이순주의 개인전 “Mum Mom Mam”이 2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종로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숨 쉬어 온 드로잉과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전시회 이름이 좀 특이하다.
의미가 있는 사회적 언어를 만들기 전에 성조로 말하는 발음을 말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이름을 통해 작가는 머릿속에서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그림의 한 지점을 파악하고 두려움, 욕망, 고통, 갈등 등 어려운 감정을 천천히 호흡하며 느낄 수 있는 존재로 사는 것은 만질 수 있는 존재라고 합니다.
● 전시제목 : 엄마 엄마 엄마
● 전시 프로그램 : 2023년 2월 23일(목) ~ 2023년 3월 26일(일)
● 참여 작가: 이순주
● 장소: 원앤제이갤러리(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1-14)
● 관람시간 : 화~일요일 11:00~18:00(월요일 휴관, 3월 1일 정상영업)
● 입장료: 무료
● 오프닝 리셉션: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오후 6시
● 홈페이지: oneandj.com
지난 20년간 이순주 작가의 작업을 살펴보는 《맘맘맘》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미술계의 변화를 연대기적 구성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의 삶 자체의 자극에서 비롯된 것으로 삶의 감각과 예술세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순주는 사회적 통념에 순응하기보다 매 순간을 포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며,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작가로서의 태도와 실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의 삶처럼 앞으로 나아가고, 제자리에서 멈추고, 되돌아가는 방법, 이순주 작가 결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삶에 반응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입니다.
특히 작가는 비정형 화면에 자신만의 코드를 몰래 숨기거나 예상치 못한 형태로 이를 놀라게 한다.
독특한 유머현대 사회에서 굳어진 우리의 생각을 ‘꿰뚫는’ 듯한 현실을 가지고 노는 것.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이순주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욕망, 고통, 갈등, 사회적 모순, 상실과 사랑의 그림을 통해 보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이는 언어로 해결할 수 없는 심리적인 부분이기에 작가는 성별, 나이 등의 사회적, 문화적 규범을 거부함으로써 모호한 경계를 초월하는 그림을 그린다.
버버리 격자 무늬로 얼굴을 위장한 인어, 귀에서 잎사귀가 자라나고 럭셔리 로고를 제어할 수 없이 뱉어내는 혀를 가진 아이: 당신은 거기에 없는 것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사람, 동물, 식물, 사물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관계를 맺는 존재로 그려내며 마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을 주고받는 듯하다.
이처럼 작가는 우리 사회 깊숙이 스며든 통일된 상징을 통해 현실을 은유적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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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주 작가는 2019년 개인전 ‘더스트 아이 칼럼’에 이어 자신의 오래된 드로잉과 그림을 훑어보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한 것들이 쌓여 노는 듯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손전등으로 먼지 자욱한 어둠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2019년 전시가 끝난 후 지난 3년 동안 작가는 신작에 집중하지 않고 지난 작업을 꺼내어 이전의 몸짓을 관찰하고 그 위에 자신의 새로운 몸짓을 덧대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끝없이 연결되어 있으며 동시에 작가와 함께 살고 있다.
각 작업은 작업실에 보관되며 가끔 작가로부터 ‘손전등’을 받아 다른 각도에서 그 존재를 세상에 일목요연하게 한다.
서로 다른 시대의 이순주의 감각이 더해진 작품들은 작가의 삶과 함께 계속해서 살아간다.
이번 전시 《맘맘》은 빛 바랜 옛 작품에 현재의 몸짓을 더한 회화, 〈낯섬〉(1996-2022), 〈부드럽게 여유〉(2000-2022), 〈라이프스타일〉(2000- 2022) ) 등, 남겨진 드로잉과 그림은 최신 대형 회화에 맞춰 다시 살아난다.
모호한 인물들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이순주의 작품 속 화면은 얼핏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과거에 누군가가 경험한, 곧은 경험했거나 앞으로 겪게 될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
의미 있는 사회적 언어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소리처럼 발음되는 전시명 ‘맘바디맘’처럼 이번 ‘맘바디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순주의 그림을 따라가며 가슴에 속삭이듯 중얼거린다.
명확하게 발음할 수 없지만 천천히 숨을 쉬고 세상을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이순주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푸르트 슈타델슐레에서 회화/드로잉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과 독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Drawing Space Aprico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ove Body Mom》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2023); 먼지눈기둥 (오스쿠라, 서울, 2019); 《서투른 손으로 조각을 닮은 북정마을》(스페이스모스, 서울, 2018); 《잃어버린 것이 돌아와 말을 걸 때》(테이크아웃 드로잉 성북동, 서울, 2010); 《흠》(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서울, 2004)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총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녀가 참여한 주요 그룹전과 비엔날레는 다음과 같다: 토탈미술관, 서울(2015, 2004); 경기도미술관, 안산(2009); 아르코 미술관, 서울(2006); 서울시립미술관, 서울(2005, 2004); 홀 1A 외부, 프랑크푸르트(2004); 성곡미술관, 서울(2003); 현대 미술관 볼로냐, 볼로냐(2001); 광주비엔날레 한국관, 광주(2000); 니가타 시티 센터 갤러리, 니가타 + 우쓰노미야 현대미술관, 니가타(2000).
(원앤제이 갤러리 오시는 길)
보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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