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던 천안 불당동의 맛있는 가게

 #종로제면소 #천안불당동 맛집, 어제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겸해 천안불당동 맛집에서 외식을 했어요.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가게답게 퀄리티 높은 면요리는 물론 맛있었던 측면까지 마음껏 즐기고 와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날 방문한 종로 제면소는 천안시청과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있어 헤매지 않고 찾았다.

그곳에 들어가니 웅장한 기와지붕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네요.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37106,107호-종로제면소-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21로 67-12-04 15639288

건물 내에는 전용 주차장도 널찍하고 쾌적하게 차를 세웠는데요. 운영시간은 평일 11:00 – 22:00 토요일 11:00 – 21:00 일요일은 휴무이지만,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16-17시)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킹을 마치고 입장하다 그러자 2인석 식탁이 나란히 놓인 아늑한 홀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러 피크 시간을 피해 왔는데, 이미 식사 중인 고객들로 붐비고, 이 가게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돌다가 한쪽 구석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더라고요. 잘 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먹기 전부터 안심입니다.

몇발짝 이동하면 벽면에 텔레비전에 출연하던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애청하는 생방송 투데이에도 나왔던 천안 불당동 맛집이라니 정말 찾아온 줄 알고 설렜어요.

안내된 자리에 앉아서 스바야끼 차림새를 읽어보았습니다.

만둣국, 비빔면, 칼제비 등 파는 메뉴는 다양해서 무엇을 고를까 망설였습니다.

가격대도 7,500원에서 1만원대로 간편하기 때문에 저희 가게에서는 면과 다리살, 곤드레밥까지 주문을 넣었습니다.

처음 맛본 건 검은깨가 술술 뿌려진 콩국수였어요 큰 대접에는 국물이 넘쳐 흐를 정도로 담겨 있어서, 유익한 대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더 달달하게 먹고 싶어서 설탕을 두 스푼 넣어줬어요. 잘 섞어서 맛보면 단맛이 더해져 입안에 가득 차거든요.

이어서 길쭉한 면을 말아먹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면이라 그런지 푸석푸석하지 않고 쫄깃쫄깃해서 맛을 보자마자 엄지손가락이 자동으로 올라왔어요.

특히 길쭉한 국물이 담백한 면에 깊이 스며들어 씹는 순간 천안 불당동 맛집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제일 기대했던 사태의 수육을 맛볼 차례였어요. 둥글게 펼쳐진 살코기 위에는 부추와 마늘, 고추, 버섯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손님 대접을 받는 느낌을 만끽했습니다.

그전에 고춧가루가 탑 들어간 겉절이에 손을 댔어요 배춧잎을 뜯어먹었더니 새콤달콤한 맛이어서 칭찬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고기에 곁들여주는 토르 식초는 처음부터 명랑하게 차려 주어서 4인 가족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했어요.

뿐만 아니라 채썬 무채의 역할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씹는 맛이 매력적이어서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다음 두꺼운 고기를 입고 직행을 해봤습니다 씹는 순간 고소한 육즙이 쓱 흘러나와 천안불당동 맛집의 특별한 클래스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니 추천대로 와사비분 간장을 활용해 주셨어요 고추냉이 코를 콕콕 찌르는 톡 쏘는 매운 맛이 육류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어요.

평소 내가 사랑하는 하얀 키노코도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입안에 넣어보니 속이 단단해서 100점 만점을 주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고기에 홍고추, 부추 마늘 올려서 먹어봤어요 특히 마늘은 입에 넣자마자 녹을정도로 부드러워 놀랐습니다.

중간에 사이드 요리로 추가한 곤드레밥은 나물과 밥, 꼬치가 푸짐하게 담겨 있습니다.

아오나를 먹어 보면 고소함만은 단연 최고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파가 조물조물 되어 있는 양념장 역시 천안 불당동의 맛집이었습니다.

짜면서도 감칠맛이 나고 먹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 같은데,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먹을 게 없어서 급하게 만두 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납작한 냄비 안에는 만두와 유부, 버섯, 고추, 야채가 들어 있었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풍부한 비주얼이 압도적이어서 먹기 전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던 순간입니다.

받자마자 불을 최대치에 붙여놓으니까 이윽고 펄펄 끓었어요 하얀 김을 타고 올라오는 강렬한 냄새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옆에 있던 유부는 오랜만에 먹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한 조각 먹고 나니 너무 유연해서 저도 모르게 몸을 떨고 말았습니다.

그다음 왕만두를 냠!
물어봤어요. 살코기가 가득하기 때문에 파삭파삭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맛보니 담백하고 맛있어서 젓가락질이 멈추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배는 빵빵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면 추가했어요. 냄비에 수제비를 넣어서 먹는 것은 천안불당동 맛집에서는 처음이라 경험과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금방 남아있던 물에 탁탁 부어줬어요 푹 끓일수록 국물이 걸쭉해져 왔기 때문에 어떤 맛이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제 손바닥만한 배추잎을 떼서 먹다 보니까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진해져서 집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근데 제가 제일 만족했던 순간은 국물을 경험했을 때였어요. 그릇째 들고 마셔 보니 매운 맛이 일품이고, 쉿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또 쫄깃쫄깃한 수제비와 촉촉한 겉절임의 조합도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입안이 후련해지고 눈이 동그래졌어요.

이날 알게 된 천안 불당동의 맛집은 쾌적한 홀과 친절한 직원분들도 인상 깊었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