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장앨범 만들기 (f.사진 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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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직후부터 밀리지 않고 그때그때 작업해, 아기 성장앨범을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건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고 뇽이의 하루를 담아낸 사진들은 쌓이고 쌓여 어느덧 수만 장이 되어버렸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아이휴대폰­xs가 망가져 일부 기간 사진을 다 날리고 나서야 마음을 다 잡고 사진을 추려내는 작업을 시작했고, 앨범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뇽이가 딱 36개월이 되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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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앨범도 신랑과 연애시절을 담았을 때처럼 책으로 만들어볼까 하다, (아주 오래전, 두 권 만들고 마감했던)비대한 양을 컴퓨터로 일일이 편집하기도 힘들 것 같고, 인화하는 것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 책으로 편집하는 건 패스했다.

핸드헨드폰­ 사진을 바로 뽑을 수 있는 포켓 프린터를 살까 생각도 했지만, 사이즈도 작고 이것 역시 화질이 성에 차지 않았다.

장당 가격도 상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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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최종 선택은 온라인 인화!
몇 군데 테스트해 본 결과 찍스가 제일 맘에 들었고 여기서 진행했다.

(제일 괜찮은 곳이긴 하지만, 핸드핸펀 화면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화질은 기대하면 안 된다;;)그 많은 사진들을 추리는 게 정말이지 힘들었고,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다.

뇽이의 3년 중, 맘에 드는 사진을 856장으로 추려 인화!
(약 10만원)장당 110원, A4 사이즈는 장당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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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정사각, A4 등 사이즈가 다양한데앨범 작업을 하려면 4*6이나 3*5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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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여부도 선택 가능.종류별로 다양하게 인화해봤는데 나는 무테두리에 무광택이 맘에 들어 전부 이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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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식 앨범은 사진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아무리 열심히 붙여도 공기가 들어가 깔끔한 처리가 되지 않아,돌 앨범만 접착식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대용량 무지 앨범을 선택했다.

(돌 스냅 앨범을 받긴 했는데, 4*6 사이즈로 인화해 한 권을 더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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뇽이의 3년을 담은 아기 성장앨범,무인양품이 제일 유명했는데 일본 제품이라, 대체재로 토비 무지 앨범을 택했다.

막 고급스럽진 않은데,한 권당 132포켓으로 264장을 담아낼 수 있고, 가벼운 데다 다 채워도 두껍지 않아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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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권, 미리 구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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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과 마지막 장은 통 비닐로 되어있어, 여기에 맞지 않는 사이즈의 사진들을 따로 보관해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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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두 장이 완벽히 포개지지 않아 움직인다는 단점이 있지만,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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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지만, 작업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만들면서 보고, 또 보고 또또 보고함께한 추억을 보고 있자니 그때가 떠올라 또 행복했고,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헨드­핸펀, 컴퓨터 속에 담긴건 잘 안 꺼내보게 되는데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더 자주 열어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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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이후 또 두세 달의 추억이 쌓여가고 있다.

이것도 얼른 인화해서 앨범에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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