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선상낚시] 럭키세븐호 타고 외수질낚시 다녀왔어요 ..

안녕하세요. 낚시쟁이 뽕구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궁평항 선상낚시를 다녀왔어요.​매주 여기저기 선상낚시를 다니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궁평항 럭키세븐호 선장님 덕분에 너무 재미있는 외수질 낚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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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다낚시터 매력에 깊숙히 빠져있을 당시에 궁평항쪽으로 자주다녀서 가는길은 익숙하더라구요. 출조점으로 5시까지 오라고 하셔서 출조점인 포인트낚시에 4시 40분에 도착.​지난주 엄청난 기다림이 있었기에..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갔는데..꼴찌도착.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도착하는법..이라는 드라마틱한 대사를생각하며 자기위로를 해봅니다.

​최근 외수질낚시를 많이 다니는 관계로 채비가 넉넉하게 있어서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고40호 봉돌에 20호,22호 바늘을 사용했어요.​선장님은 먼저 배 가지러 출발 하시고 저는 승선명부 작성하고 사람들 나눠줄 우의를 받아 궁평항으로 출발. 출조점에서 항까지는 차로 5분정도 걸리고 궁평항에 도착하자마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공간은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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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바다를 바라보고 우측에 있어요.다른곳에 비해 조용한 항구여서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다른곳에 비해 좋은 포인트가 한정적이여서 그러는건지 그냥 사람들이 소문에 좋다는 곳들만 몰려서 그러는건지 확실한 답은 찾을 수 없었어요.​아.. 이거하나 생각해따..내기준에 좋은 낚시배는 뭘까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출조는 그런 배들을 알아보고 다녀볼까..하는 얄팍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험한 포인트가 많고 일찍 출항해서 늦게 입항하는 아~주 스파르타한 배. 거기에 하나 덧붙여 혼자가도 출조 가능한 배. 찾고싶다.

.​이미 만나본곳도 있지만 앞으로 더 찾아서 주변에 추천도 하고 좋은점들을 많이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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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세븐호 첫만남.. 다른 낚시배가 시동이 안걸린다고 해서 선착장까지 끌어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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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은 이렇게 생겼구요. 이동중에 선실에서 쉬었는데 선장님이 마이크로 무슨 말씀을 하시는데 잘 안들려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알고보니까 제 새우들이 집단탈출을 하고있다는 얘기였데요ㅎㅎ아 혈압..가뜩이나 새우 많이 쓰는편이라 궁핍한 낚시가 될 뻔 했지만 배에 여분에 새우가 있어서 현장구매.​만원에 20마리라서 다른곳보다는 비싼편이지만 선장님 등에 날개가 있으셔서 몇마리 더 달라고하면 더 주시니까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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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 안에있는 아이스박스에는 마실 물과 음료가 있으니 꺼내서 드시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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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막상 배에서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벽에 페인트로 꾸며져있네요​럭키세븐호 선장님이 워낙 재밌으셔서 지금 이렇게 화장실 사진 보는데도 선장님 생각에 웃음이 나오네요 재밌는사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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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물은 항상 틀어져있으니까 기포기는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처럼 놓으면 저 처럼 새우들 집단탈출하니까 원통은 바구니에 넣어서 2중 감옥을 만들어 줘야되요.. 배에 타보신분들은 바구니가 뭔지 아실테고.. 모르는분들도 배에 타보면 자리마다 갈색 바구니 있어요. 그거 얘기하는겁니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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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연속 출조때마다 비가옵니다~이번에는 날씨 확인하고 가서일회용 비옷 착용.난 샀는데 다른사람들은 그냥 나눠줍니다.

.​내가 준비하면 나눠주고..내가 없을땐 안나눠주고.. 지난번 팬티까지 젖어가며 낚시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그나저나 저번에 주문한 레인자켓은.. 계속 배송지연되서 주문취소했는데.. 다른곳에 다시 주문하면 장마끝나고서나 입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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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지만 혼자 비옷입고 승자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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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낚시때마다 발사진 찍는게 자연스럽다.

​난..왜..발을 찍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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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은 벗어서 태클박스로..​맨발로 낚시를 즐기며 운이 좋게도 오전에 제 뒤에있던 한분이 농어를 걸어 올렸어요.다시말해 농어는 몰려다니기 때문에 포인트에 농어가 더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에요.​​아~ 농어가 있구나 드디어 잡는구나 하며 입질을 기다리는데~ 뒤에있던 농어잡은 사람 친구분이 농어를 수면 가까이에서 터트리십니드아~~​농어들은 놀라거나 시끄러우면 도망을 가는데 문제는 떼로 이동한다는것..​그리고 거의 대부분 조사님들이 …고패질 한다고 바닥을 계속 쿵쿵 치고.. 바닥을 긁고 있으시더라구요.. 농어가 목적이 아닌듯..​선장님이 그러지말라고하셔도..계속..저는 농어가 목적인데.. 그 광경을 보는순간 힘이 빠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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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근처에서 낯익은 배가 보입니다.

​가까이가보니 낯익은 사람들이 타있네요지난주에 봤던 젊은친구들.. 열정이 대단하더라구요. ​선장님들도 서로 친하셔서 다들 인사한번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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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전에는 우럭과 장대만 몇 수 하고 점심을 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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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의 매운탕 끓이는 솜씨가 예술입니다.

진짜 최근 먹어본 매운탕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가시때문에 생선 잘 안먹는데도 먹게될정도.우럭이랑 장대로 끓였는데 역시 매운탕은 우럭이 젤 맛있고 장대도 살이 맛있네요.​그래서 선장님한테 맛있다니까안믿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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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오후에는 평택 LNG포인트로 갔어요.​한번나오면 잘나오는곳이라 평택배들은 물론 인근 배들은 이 포인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요.​근데 큰 배가 지나다녀서 안전때문에 낚시금지 구역이라 단속을 해서 해경이 있으면 못들어가고 들어갈수 있을때쯤 부터 근처에 낚시배들이 근처에 포진해 있다가 가능하다 싶으면 다들 후다닥 들어가는곳​이 포인트에 들어가기 전 이 주변에서 낚시를 할때는 약간 낚시보다는 망본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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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다들 모인 배에요.​인천배도 있던데.. 먼길 오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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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낚시한지 얼마안되서 큰배가 보입니다.

.​아쉽지만 도망을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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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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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튀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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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장님이 지난주 농어 마릿수했던 비으밀 스러운 포인트로 이도응~!
​일단 농어한마리 올라오고, 아까 농어 놓친 분한테 엄청 큰녀석이 물렸습니다.

. 대단한 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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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는 뭐 부러질듯이 휘어지고.. 릴링도 버거워 보이더라구요. 부럽기도 했고 나도 곧 입질 받겠지 하면서 미터급 농어하나 바라보고오랜시간 달려온 외수질 낚시가 드디어 끝나는구나 싶었어요.​근데 선장님이 뜰채가지고 오시는 와중에..또 터트리네요. 하~~ 정말 이날 이분이 세번인가 터트렸는데..정말 힘 쫙빠졌어요​꼭 그분 때문에 제가 입질 못받은건 아니겠지만..조금 언짢았는데 어린나이에 친구랑 같이와서 놓쳐도 즐거워 하는모습 보니까..귀엽기도하고..그냥 어복없는 제탓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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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잡은 고기들은 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끓여주신 감사의 의미로 선장님께 드렸어요.​누가 드실지는 모르겠지만..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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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선장님과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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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간 다음날은 조과가 펑펑 터지니까..낼 화이팅 하시라고 인사드리고.. 사진은 되도록 낚시 초반에 찍어야겠네요. 가뜩이나 못난얼굴 더 폐인같이나오네ㅎㅎ​암튼 그러고 집에 복귀했습니다~​언제쯤..외수질낚시로 미터급 농어를 잡을 수 있을지.. 다음주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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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있길..바래봅니다.

.​농어-> 참돔 -> 방어-> 부시리 -> 참치저의 낚시계획인데 중간중간 다른것도 잡겠지만 중요한건 아직도 농어농어가 7월에는 먼바다갔다가 8월부터 잘잡힌다는 얘기도 있지만 순서 바꿀생각 1도없음.​얼른 잡혀주라 농어야~~~다음주에 잡으러갈게~~~​아무튼 다들 항상 즐낚,안낚 하시구요.궁평항 럭키세븐호는 정말 재미있는 선장님이 매운탕도 맛있게 끓여주시는 배니까 근처에서 선상낚시 알아보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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