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히어로 영화 랭킹 TOP 5!

 최악의 히어로 영화 랭킹 TOP 5!

아까 ‘최고의 히어로 영화 TOP 10’을 포스팅했는데, 그 글은 별 고민 없이 차근차근 써내려갔습니다.

https://blog.naver.com/nyria99 히어로 영화 랭킹입니다어벤져스는 일단락되었지만 히어로 영화 러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블도…blog.naver.com

그런데 이번에 최악의 영화 5편을 고르는데는 정말 고민했어요.엘렉트라, 스폰, 헐크, 고스트라이더, 퍼니셔등… 상위랭커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는 걸작들이 즐비해서 어떤 작품을 랭커로 만들어야 할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유명도(히어로 이름도, 배우 이름도)가 제대로 안 된 작품에 우선순위를 둔 나름의 기준으로 5개의 영화를 선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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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어데블 (Daredevil, 2003)

DC로 건너가 배트맨 역으로 등장한 ‘벤 아프렉’이 마블 유니버스로 남기고 간 흑역사입니다.

좋은 배우이자 감독이자 작가인 벤 아프렉이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도록 기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크 스티븐 존슨은 데어데블인 그녀가 주인공으로 있는 엘렉트라(Elektra, 2005)의 솔로 무비도 만들게 되는데. 정말 두 작품 중에 어떤 작품을 더 최악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사실 작품 자체는 ‘엘렉트라’가 랭커에게 더 적합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출연자의 명성과 영웅의 명성대로 데어데블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덧붙여서, 데어데블역의 「벤·아플렉」과 엘렉트라역의 「제니퍼·가너」는, 영화를 찍는 도중에 마음이 맞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4. 그린랜턴 : 반지선택 (Green Lantern, 2011)

지금은 마블의 ‘데드풀’에 앉아있는데… 라이언 레이놀즈는 히어로 영화와는 정말 악연이 깊어요.먼저 인기 있는 블레이드 시리즈를 끝낸 2004년작 블레이드 3에 출연하면서 마블과의 인연을 시작했고, 2009년작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데드 풀 역으로 출연했는데, 이 데드 풀은 우리가 아는 데드 풀이 아니라 입이 나쁘고, 눈에서 빔을 쏘아 순간이동 능력까지 갖춘 일회용 빌런 데드 풀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DC로 건너, 「그린 랜턴」을 하는 죠단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진정한 흑역사를 창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라이언 레이놀즈도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블레이크 라이브리와 눈이 마주치고 스칼렛 요한슨과 이혼했죠.데어데블처럼 주연배우들이 영화에 집중하지 않고 연애하니까 최악의 영화가 나오게 된 것 같아요.;;;;

3. 배트맨 4 – 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

‘조엘 슈마허’ 감독의 역작이에요. 배우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빌런 미스터 프리즈에게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이즌 아이비역에는 우마 서먼, 배트맨역에는 조지 클루니, 로빈역에는 크리스 오도넬, 그리고 배트걸역에는 당시 가장 핫했던 청춘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선정되었습니다.

(덧붙어 아리시아 실버스톤은 뚱뚱한 배트걸이라는 뜻)

조엘 슈마허 감독은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교묘하게 부려 영화를 지구 맨틀의 심연 밑바닥까지 끌고 가는 업적을 이룩합니다.

”약을 먹어서 만들었다”는 말이 인터넷에서 남용되고 있는데… 그게 정말 어떤 건지 느끼고 싶으면 이 영화를 봐야 해요.제 동세대 팬보이들은 속임수의 절정에 이르는 배트맨 신용카드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칩니다.

2. 캣우먼 (Catwoman, 2004)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전설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캣우먼급이라는 고유한 표현방식이 영화계에서 생겨날 정도로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2」(1992)에서는 「미셸 파이퍼」가 연기한 캣 우먼이 등장합니다.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은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완벽해요.히스 레저의 조커처럼 너무 강렬해 다른 캣우먼을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죠.

근데 ‘할리베리’가 주연을 맡은 이 캣우먼의 솔로 무비는… 미셸 파이퍼 버전과 비교하지 않아도 단일 영화로 Disaster입니다.

당시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누렸던 할리베리가 이 솔로 무비 하나로 대단한 상을 받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볼 수 없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고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1등. 판타스틱 4 ( Fantastic 4 , 2015 )

아쌈노트가 아쌈이 아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어메이징하지 않았듯이 판타스틱4도 판타스틱하지 않습니다.

’킬링타임이 아니라 보는 너를 킬링하려고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 말도 안 돼’라는 후기가 있었네요.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IMDB보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린랜턴, 고스트라이더, 데어데블 등 기라성 같은 망작 점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하점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개봉된 2015년이라면 이미 히어로 영화가 수십 편 나오고 어벤져스가 2편까지 개봉한 시점인데.어떤 이유로, 이 시점에서 캣 우먼과 자웅을 겨루는 걸출한 작품이 나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디즈니가 폭스를 매수한 것으로, X-men과 데드 풀, 판타스틱 4의 판권을 완벽하게 되찾게 되었으므로, 한번 더, 리부트를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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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포브스가 사상 최악의 슈퍼 히어로 영화 TOP10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0.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 Wolverine, 2009) 9. 판타스틱 4 (Fantastic 4, 2015) 8. 베놈 (Venom, 2018) 7. 고스트라이더

전설의 과 정도가 겹치네요.

1위를 한 스틸은 저도 보지 못한 영화예요.샤키오니르가 주연이라니…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도 상위 랭커가 될 자질이 충분하니까 그 자리에 오르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