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고기집 돼지값에 한우를! ­

안녕하세요 행복을 만들어가는 유누네입니다.

​친구가 이직후 첫월급을 받아와서 한턱 낸다고 데려갔던 홍대 고기집 후기예요. 구성이며 품질이며 가격이 진짜 대박이더라고요. 솔직히 여기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동시에 사장님 마인드도 너무 좋으시고 가게가 잘됐으면 해서 이웃 분들 보시라고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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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라는 상호명과 일치하는 디자인의 간판을 갖고 있고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곧장 3-4분 정도 직진하면 간판이 바로 나옵니다.

위치는 좋은데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아직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맛집 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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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아한게 신경쓴 티가 확 나더라고요. 사장님이 가게 인테리어에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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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함께 즐길수 있는 홍대 고기집 답게 와인셀러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혼술도 환영하신다던데 진짜 한번 분위기 내고싶을때 찾아가면 최고일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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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이류는 21일동안 숙성한 한우라고 하는데,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구요. 식사류도 뜨끈한 탕부터 시원한 냉면까지 다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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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심, 특안심, 채끝등심, 팬스테이크, 육회를 주문하니 개인당 접시에 안데스 소금과 와사비, 스테이크 소스를 플레이팅해서 준비해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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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도 꼭 전문점 샐러드처럼 아주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주세요. 드레싱은 새콤하니 딱 입맛을 돋우기 좋은 맛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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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 끝판왕이였던 눈꽃치즈육회가 나왔어요. 배랑 순무는 많은 곳에서 육회랑 곁들여서 주시지만 똑같은 음식도 예쁘게 담아주시니까 아예 다른 음식 같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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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란 노른자를 넣고 잘 비벼서 치즈랑 한점 집어서 먹어주면 진짜 행복감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옵니다.

. 저희는 다들 치즈를 좋아해서 넣었지만, 치즈는 선택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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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있는데 달짝찌근하면서도 중독성이 대박이에요. 부드러운 육질이 씹을수록 양념과 어울리면서 감칠맛이 싹 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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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심이 나오기 전까지는 솔직히 한우 전문점이지만 그래도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만큼 맛은 조금 부족하겠구나 생각했거든요. 근데 직접 보니 고기가 마블링도 그렇고 색깔이 아주 진하고 선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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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방울토마토랑 아스파라거스, 단호박 등을 같이 주시는데 이것도 퀄리티 있는 홍대 고기집 같고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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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궈진 불판에 숙성된 고기가 금방 구워지면서 냄새가 섞여 올라오는데 대박이에요. 육즙이 가득가득 넘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부드럽게 잘리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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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집어서 생와사비 살짝 올려 안데스 소금에 콕 찍어 한입 먹어주면 육즙이 쫙 나오는게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확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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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채끝등심이 나왔는데요. 채끝등심은 기름기가 많은 부위가 아니고 살코기가 많아서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여기에도 역시 버섯이랑 파프리카가 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제공되는데요. 사이드로 구울 수 있는 채소들이 듬뿍 나오니까 확실히 더 풍성하더라고요. 이렇게 제공해주는 홍대 고기집은 난생 처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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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숙성된 한우라 그런지 잡내 없고 두께가 두툼한데도 질기지 않고 씹는 맛도 살아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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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하니 씹는 맛이 살아있어 꼭 스테이크 같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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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개인 접시에 덜어 나온 스테이크 소스를 콕 찍어서 먹어주면 제대로 한우를 먹고 있다는 만족감이 싹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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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니쉬가 담백한 고기 맛을 더욱 다채롭게 즐실수 있도록 만들어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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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잘 익은 가니쉬들을 곁들여 먹다가 와인 한모금 마시면 조합이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게다가 와인도 만원대로 저렴해서 홍대 고기집에서 특별한 날 기분 내기도 제격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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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안심을 구워봤는데요. 전체적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이 마블링 때문에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니 살살녹는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부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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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은 다른 부위에 비해서는 가격이 좀 더 나가는 편이지만 한 입 집어서 입에 넣어보면 바로 납득이 가는 것 같아요. 다른 부위들에 비해 촉촉함과 육즙이 수준이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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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육즙만 남기고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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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좋게 잘라내자마자 정신없이 먹어치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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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직접 구운 고기가 아니라, 팬스테이크 채끝등심이라고 완전히 조리되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욱 근사하게 준비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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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으로 고기에 양념이 베어 있어서 뭘 찍어먹을 필요가 없고, 바로 잘 썰어보니 두텁지 않아 슬슬 잘리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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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테이크 자체의 양념이 방울토마토랑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른 채소들도 양념을 머금고 구워져서 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가격이 저렴한만큼 비쥬얼은 기대를 아예 안 하고 온건데 먹는 내내 눈이 즐거우니 식사가 더 즐겁더라고요. ​

​영업시간은 매일 12시부터 오후 11시로 점심 때에 가기도 괜찮겠더라고요. 소고기 땡길 때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월등히 저렴한 금액으로 숙성 한우를 팔지만 퀄리티는 최상급으로 가게를 운영하시는 모습이 사장님의 자부심도 아주 큰 것 같았어요. 홍대 고기집 중에서도 최고의 가성비와 만족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27-11 지하1층 대피소 ​번호 : 0507-1460-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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