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흐르는 시간 – 우즈벡 일상 4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는 어땠어요?나는 우즈베키스탄에 온 지 벌써 3주가 지나 첫 일주일은 생각지도 못한 낮 가리기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곳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어요.

그럼 이번 주 일상 기록도 시작해볼게요!

가까이 걸어서 운동으로 걸어가면 30분, 택시로 8분 정도 걸리는 콜진카라는 우즈벡마트가 있는데, 몇 번 가봤는데 이번 주에 갔더니 이제야 김밥과 김을 파는 곳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파는 통구이 맛이 나요.트란이 조금 들어있는데 그래도 한 마리 사서 저녁에 먹기에 좋더라구요.

우즈베키스탄에는 이 엽복이 많거든요.한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브랜드인데 할랄 표시가 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오랜만에 양배추 많이 들어간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떡이 안 보일 정도로 양배추를 많이 넣어서 만들어 먹었어요.

계란, 고추장, 참기름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지을 수 있어요.앞으로는 한국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냄비 밥을 해 먹고 있어요.저녁은 주로 외식하고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주에는 거의 집에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 데이트를 나갔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아직 이런 옛날 지하철도 있는데 이거 열차 달릴 때 옆 칸은 못 가.그렇게 생각했어요.

마침내 우즈베키스탄의 미라바자르(카스피탈리) 안의 반찬 마당에서 드디어 반찬을 샀습니다.

반찬은 깻잎, 낙지젓, 멸치호두조림까지 3개 샀어요.그리고 냉면과 카레가루등을 넣어서 약 5만원어치.. 산것 같네요.그래도 이렇게 한식 파는 곳이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저녁은 원래 베트남 쌀국수 먹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갑자기 가게 된 판다 그림이 있던 중국집에 갔습니다.

이날 싸워서 서로 의사소통의 실수로 그거 말고 치킨버거랑 닭고기도 더 시키고 이것저것 많이 먹었네요.

아니, 프리마.. 이거 동서에서 나오는 거 아니에요?내가 잘못 알았어?편의점 같은 곳에 프리마가 있어서 당황스럽다

민트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보는 사람이 적은데 자꾸 한번씩 물어봅니다.

)ㅎㅎ) 레몬민트 물인데 조금 달고 갈증날 때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나는 느낌이에요.한국에 복숭아맛 프로가 있다면 우즈벡에는 레몬맛 프로가 있다!

야외 카페에 앉아 있다가 낙 옆이 딱 떨어지니까 가을이 확 느껴졌어요.저 잎사귀를 책에 꽂아서 보관했어야 했나

그리고 다음날 아무르티무르 공원에 가서 아무르티무르 동상과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조영이라고 할까,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드라마 대장금, 주몽, 대조영이 예전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플롭(아시) 드디어 먹었어요!
중국, 한국에서 먹어본 적은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처음 먹어봤어요.한국의 볶음밥과 비슷하지만 플롭의 차이점은 생쌀을 기름에 볶아서 만들기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기름밥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름이 진짜 많더라고요.

플롭도 종류가 많은데 제가 먹은 건 사마르칸드식 플롭 남자친구가 먹은 건 결혼식 때 먹는 플롭이래요.내용물도 비슷했지만 저는 사마르칸드식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사(고기빵)도 종류별로 시켜서 하나씩 다 맛보았습니다.

배터리가 닳을 줄 알았어요.

저는 올해 비오는 날이 너무 좋은데 우즈벡에서는 비가 오는 걸 기대하지 않았는데 비오는 날 새벽에 한 장 더 찍어봤어요.우즈베키스탄 와서 제일 힐링 타임이 이 풍경을 볼 때 같아요.

저는 이 정도면 한국인 같기도 해요.이번 주는 생김치 말고 묵은지도 사오고 묵은지가 새콤달콤하고 맛있었어요.겉보기에 김치는 솔직히 좀 지루했는데 이제 묵은지 사와서 먹으려고요. 이번에는 가서 2팩 사와야겠어요.

그리고 이번 주에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우즈베키스탄어 초급반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처럼 보이는지 러시아어를 더 많이 듣는데 그래도 언어를 배우는 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11월 초부터 시작하는데 기대되네요.:)

우즈베키스탄 노을우즈벡 일상을 만들고 나서 매번 우즈베키스탄 하늘에 감탄하는 것 같은데 정말 한국과는 느낌이 달라요.위 사진도 아이폰으로 색상 보정 하나 없이 하늘에 초점을 맞춰 찍었는데 왜 하늘색이 저렇게 예쁠까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 패스트푸드 맥스웨이에서 라바쉬라는 토르티야에 싼 샌드위치?햄버거? 먹었어요.저는 클래식에 더블 치즈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매운 것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닭도리탕을 하려고 재료를 사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